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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S 센서시장 고속성장
2014-07-25

MEMS 센서시장 고속성장
사물인터넷·스마트카 본격화로 2018년 12억달러 전망 "핵심기술 국산화 시급" 지적도
박정일 기자 comja77@dt.co.kr | 입력: 2014-07-23 19:00
[2014년 07월 24일자 13면 기사]






스마트 디바이스의 증가·사물인터넷 시대 개막·스마트카 시장 성장 등으로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센서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국산화율이 전무하다시피 해 국내 업체들의 미래시장 주도권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23일 IC인사이츠 보고서에 따르면, MEMS 기반 센서의 시장 규모는 올해 8억달러(8148억원)로 지난해(7억200만달러)에 비해 11% 가량 커질 전망이다. 글로벌 경제침체 등으로 인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는 1%대의 성장에 그쳤지만, 올해부터 다시 빠른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IC인사이츠는 이 시장이 2018년경 12억2000만달러(1조2425억원)까지 늘어날 것이며, 평균 매출 성장률도 11.7%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MEMS(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란 각종 기계나 전자기기를 소형화하기 위해 반도체 및 기계기술을 융합해 제작한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초소형 시스템을 말한다. 크기는 매우 작지만 고도의 기능을 갖춘 시스템으로 가속도, 압력, 관성, 환경 센서 등 다방면으로 응용될 수 있다. 스마트폰 동작감시 기술, 자동차 에어백 센서 등에 이 시스템이 들어간다.

IC인사이츠는 이와 관련 사물인터넷 시장이 열리면서 스마트폰뿐 아니라 자동차용 장치, 가전기기 등으로 MEMS 수요가 앞으로 수년간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MEMS 센서의 국산화 비율은 0에 가깝다. 국내 중견 팹리스(반도체 설계)업체인 티엘아이가 MEMS 3축 가속도 센서 개발에 성공했으나 아직 상용화 전이다. 지멤스의 경우 MEMS 센서 상용화에 성공하긴 했지만 수익은 거두지 못하고 있다. 지멤스의 지난해 매출은 단 4억원에 불과하며 영업 손실은 132억원에 이르고 있다. 국내 대기업들은 다품종 소량 생산의 시장 구조로 인해 관련 시장 진출을 꺼리는 분위기다.

대신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보쉬 등 글로벌 업체들이 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세계 최대 MEMS 센서 수요처인 삼성전자 등은 이들 글로벌 업체들로부터 수입해 쓴다. ST마이크로의 경우 지난해 기준 MEMS 가속도 센서 및 자이로스코프 등 관련 제품 판매로 8억달러의 매출을 거두고 있으며, 600개 이상의 MEMS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국내 MEMS 센서 관련 기술 개발 지원 부족으로 외국계 기업에게 시장을 잠식당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최근 MEMS 센서가 스마트폰에 널리 쓰이지만, 국산화가 전무한 MEMS 기술로 인해 국내 스마트폰 업체들이 발목을 잡힐 수 있다"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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